(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투수전으로 진행된 이날 목동 경기는 재빠르게 진행됐다. 결국 이날 경기는 3시간도 지나지 않아 모두 끝났다.
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는 17일 오후 목동구장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 상대의 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호투에 힘입어 넥센을 '2-1'로 이기고 승리를 잡았다.
이날 경기의 KIA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은 단연 윤석민이다. KIA의 선발로 등판한 윤석민은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마운드 위를 지키며 결국 '9이닝 3피안타(1피홈런) 14탈삼진 1실점(1자책)'의 빼어난 성적을 보였다. '윤석민의 윤석민에 의한 윤석민을 위한' 경기였다고 해도 크게 지나치게 들리지 않았을 정도의 호투였다.
선취점을 올린 팀은 KIA였다. KIA는 1회초 톱타자 이용규의 볼넷과 도루에 안치홍의 중견수 뒷쪽 2루타를 묶어 먼저 점수를 냈다.
KIA에 선취점을 내준 홈팀인 넥센은 바로 따라왔다. 2회말 선두타자 박병호가 좌중간 방향의 125m 비거리 홈런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든 것이다.
하지만 KIA는 곧바로 달아났다. 이용규와 김선빈의 연속 볼넷에 안치홍의 땅볼과 최희섭의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더해 1득점한 것이다.
이후 양팀은 '2-1' 점수를 계속 유지했다. 윤석민은 박병규에게 내준 홈런을 빼고 매회에 걸쳐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고, 넥센의 선발 강윤구 또한 초반에 불안한 제구력을 보였지만 점차 안정되며 위력적인 직구로 2실점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결국 양 팀은 9회까지 '2-1'의 점수를 유지했고, 이날 경기는 KIA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 윤석민(자료사진), KIA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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