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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홍석우 지경부 장관 초청 철강업계 간담회 기념촬영 모습. 왼쪽 9~10번째가 각각 정준양 철강협회 겸 포스코 회장, 홍석우 지경부 장관. (사진= 한국철강협회 제공) |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홍석우 지경부 장관 초청 철강업계 간담회에서 “지난해 (철강 수요사인) 조선업체가 어렵다며 도와달라 했지만 중소업체를 뺀 대형 조선사는 철강사보다 좋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는 조선업계가 주장해 온 후판값 인하 요구를 자제해 달라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어 “철강 원료는 100% 수입되기 때문에 원재료 인상분이 그대로 전가된다. 우리도 일부 부담을 고객사에 전가해야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철강 납품가 문제와 함께 원산지표시 왜곡을 통한 중국 등 해외 철강재 편법 유입에 대한 대처방안도 논의됐다.
홍 장관은 “원산지표시의무 위반 등 일부 불공정 유통행위가 내수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 철강업계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관련 규정 개선 등을 통해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홍석우 지경부 장관 등 정부가 최근 원자재값 상승과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하락 2중고를 겪는 철강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정준양 회장을 비롯, 김종기 현대제철 부사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 이종근 동부제철 부회장 등 13개사 대표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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