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3.5%로 상향 조정...韓, 3.5%로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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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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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가 세계 경제 위기감이 다소 완화됐다며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월 전망치보다 소폭 상향 조정했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월과 같았다.

IMF는 그러나 이같은 전망에 덧붙여 ECB에 대해 금리를 추가로 낮추는 등의 지속적인 부양책을 촉구했다.

17일(현지시간) IMF가 발표한 ‘세계 경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보다 0.2% 포인트 높은 3.5%로 전망됐다.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5%, 소비자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4%로 지난 1월 전망과 같았다. IMF가 전망한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 3.5%는 한국은행이 내놓은 수정 전망치와도 같다.

IMF는 미국의 경기 지표가 개선되고 있고 유럽중앙은행의 장기대출프로그램과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지원 결정 등으로 위기감이 다소 완화되고 있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1%로 전망돼 지난 1월의 1.7%보다 0.4% 포인트나 전망치가 높아졌다.

금융위기에 봉착한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지난 1월에 비해서는 0.2%포인트 전망치가 상향조정됐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8.2%, 신흥국의 성장률은 5.7%로 전망돼 각각 0.1%포인트와 0.2%포인트 전망치가 높아졌다.

IMF는 그러나 세계 경기의 하방 위험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추가정책 대응이 없을 경우 유로존 등 선진국의 위기가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유럽중앙은행 ECB에 금리를 추가로 내리는 한편 경기를 부양하고 금융권을 지원하기 위한 위기관리 조치들을 유지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재정정책 조정의 필요성이 큰데다 통화정책이 성장을 촉진할 큰 책임을 떠맡아야 한다는 점에서 “ECB는 정책금리를 더 낮추고 은행들의 자금조달과 유동성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들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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