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장애 임직원 수는 2005년 600명에서 2012년 3300명으로 6년간 5배 이상 증가했다. 고용비율로 보면 2005년 0.4%(600명)에서 2007년 0.86%(1500명), 2009년 0.9%(1700명), 2010년 1.35% (2600명), 2012년 3월말 1.6%(3300명)로 지속 확대됐다.
하지만 아직 현행법에서 규정하는 임직원 장애인 의무 고용 비율(2.5%)은 달성하지 못한 상황이다. 장애인 의무 고용 비율을 지키지 못하면 고용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장애인 의무 고용 비율을 달성하는 방향으로 채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별도 법인으로 설립하고 장애인 고용전문가 영입하는 등 노력을 지속해왔다.
지난해 부터는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MD 등의 계열사가 장애인 공채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은 그룹의 다른 계열사로도 장애인 공채를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SDS와 에스원은 2010년에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운영되는 별도 법인 '오픈핸즈'와 '에스원CRM'을 설립했다.
현재 오픈핸즈에는 중증장애인 31명을 포함한 99명, 에스원CRM에 중증 19명을 포함한 45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장애인 고용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지체장애 2급인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직원을 채용담당 과장으로 영입해, 장애인의 입장에서 채용제도를 수립해가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장애인 채용담당자를 고용한 것은 장애인을 채용한 후 그에 적합한 일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장애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사업장·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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