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은 18일 오전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퓨처스리그(2군) 두산 베어스 상대 경기에 선방로 등판해 3이닝동안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김병현은 1회부터 투런포를 내줬다. 1회 1사 이후 류지혁에게 좌전 안타를 줬지만 최주환을 뜬공으로 돌려세운 김병현은 폭투가 나오며 2사 2루 상황을 맞았다. 두산의 후속 타자인 국해성은 볼카운드 1-1 상황에서 가운데로 몰리는 체인지업(129㎞)을 던졌고 국해성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이었다.
평소 한계 투구수가 65구로 평가되던 김병현은 첫 이닝에만 27구나 던지며 힘을 뺐다.
하지만 김병현은 3회에 고전했다. 김재호의 뜬공에 2루수가 실책을 저지르며 1-2간 땅볼이 내야안타가 됐고, 류지혁의 내야 안타로 무사 1-2루 상황을 맞는다.
결국 최주환이 좌측 선상으로 가는 2타점 3루타를 치며 4실점을 맞았다. 최주환은 박세혁 타석에서 나온 포일로 홈을 밟았다.
이후로 김병현은 박세혁과 유민상을 연속 땅볼로 처리하고 끝내 이날 마운드를 떠났다.
다만 김병현은 이날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성과도 없지는 않았다. 지난 연습투구 당시 정민태 코치에게 배웠던 반포크볼을 성공적으로 시험한 것이다. 이날 6개 정도 반포크볼을 던진 김병현은 이에 대해 "코치님께서는 '더 던지라'고 하셨지만, 이렇게 박살나고 있는데 더 던질 수는 없었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김병현 [사진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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