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유럽·아프리카' 바이어에 관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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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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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조계륭·K-sure)는 지난해와 올해 1분기 해외 바이어에 대한 수출기업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수출기업들은 수출거래를 시작하기 이전에는 해외 바이어에 대한 신용상태 파악을 위해, 거래 이후에는 리스크관리를 목적으로 K-sure에 해외 바이어 신용조사를 의뢰하고 있다.

K-sure의 해외 바이어 신용조사 정보는 수출시장 동향을 보여주는 선행지표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K-sure의 지난해 해외 바이어 신용평가 건수는 4만9956건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40%이상 증가한 1만4449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유럽 지역은 신규 조사 건보다는 재조사 비중이 53%로 크게 늘었다. 이는 PIGS(포르투갈, 이태리, 그리스, 스페인) 등 유럽 재정위기에 처한 국가들 바이어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신규 신용조사 요청 건이 5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시장을 개척하려는 수출기업의 의지와 지난해부터 K-sure가 추진하고 있는 전략적 특수시장 지원에 아프리카가 포함됨으로써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올해 1분기 1만4000여건의 바이어 신용평가 가운데 재무상태 및 수출대금 지급능력이 우량한 A급, B급의 바이어 비중은 전체의 8.8%로 파악됐다.

반면 무역대금 미지급 등으로 신용상태가 열악한 G급, R급 바이어 비중은 39%에 달해 수출기업이 수출거래 이전에 바이어 신용도 확인이 필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K-sure 김영국 홍보팀장은 "글로벌 경제위기에는 거래 바이어의 신용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국면에 있을 때에는 신규시장 진출에 필요한 바이어 신용정보 입수를 위해 수출기업들의 신용조사 서비스 이용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K-sure는 수출기업을 위해 전세계 77개 신용조사기관과 업무제휴를 통해 바이어 신용정보를 입수, 연간 5만 여건의 신용조사 및 평가를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수준인 33만 여개의 바이어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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