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국산 골프볼 메이커 볼빅이 거리와 스핀을 추구하는 골퍼들의 소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만든 제품이 ‘비스타’ 볼이다.
골프볼의 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강한 반발력을 일으키는 힘과 스핀력,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표면구조 등이다. 골프볼은 내부의 코어와 표면의 커버로 구성돼 있다. 골프볼이 많이 날아가는 것은 코어가 강한 힘으로 인해 찌그러지면서 다시 펴지는 순간 응축된 고반발의 에너지가 탄성에너지로 이동되는 원리에서 비롯된다.
볼빅의 ‘비스타 iV’는 4피스 제품으로 두 겹의 커버와 두 겹의 코어로 구성됐다. 특히 코어는 강한 반발력을 지닌 ‘하이 cis-러버’를 채택함으로써 탄성 코어에 의한 거리 증대 효과를 노렸다.
볼빅 골프볼에는 비스무스 금속 성분이 함유돼 있다. 비스무스의 특징은 고온에서 수축하고 저온에서 팽창하는 점. 따라서 볼 성형 후 응고 시 분자밀도가 치밀하게 돼 고에너지를 함유함으로써 볼의 탄성이 증가하고 거리가 늘어나게 된다.
스핀력은 커버에 의해 결정된다. 거리와 스핀은 상관관계가 있다. 볼이 비행하는 동안 백스핀(위로 회전)이 걸리면 볼 윗부분의 공기 속도가 빨라진다. 이 때 중력과 반대 방향의 힘이 발생하고 지면을 향한 힘이 작아져 스핀이 없을 때보다 날아가는 거리가 더 늘어난다.
비스타 iV의 커버는 아이오노머 소재로 1mm 두께의 얇은 커버와 40∼50의 경도로 설계돼 있다. 커버가 부드럽기 때문에 스핀이 충분히 걸린다. 볼빅 볼의 특징은 ‘외유내강’(外柔內剛) 구조로 설계된 점이다. 부드러운 커버로 인해 스핀이 많이 걸리며, 내부의 강한 반발력을 지닌 코어의 파워로 비행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02)424-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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