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년간(2010년 3월~2012년 3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구로구의 전셋값 상승률이 2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동구 22.6%, 송파구 21.4%. 광진구 21.1%, 마포구 19.5% 순으로 높았다.
이는 강북의 왕십리, 금호동 일대에 신규아파트 공급이 꾸준히 이어진 반면 서남권에는 이렇다 할 주택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구로구는 지하철 1호선을 따라 시청과 종로 등 강북 도심으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대방과 이어지는 여의도권, 영등포 권역까지 아우르는 교통망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저평가된 지역으로 여겨진다.
구로구 다음으로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던 곳은 주택공급이 드물었던 강동구, 송파구, 광진구 순이었다. 이들 지역도 신규공급의 명맥이 거의 끊기다시피 한데다 재건축 규제까지 더해져 전세난을 부추겼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상대적으로 공급이 적었던 지역의 신규분양을 눈여겨 보면 실거주와 투자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공급이 적어 전셋값 오름세가 컸던 구로구와 강동구, 마포구 등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로구에서는 '개봉 푸르지오'가 다음달 초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단독주택 재건축 개발로는 드물게 978가구의 대규모로 건립되며 이중 51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 59~119㎡로 구성됐다. 1호선 오류동역과 개봉역을 이용 가능하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신동아건설은 다음달 중 강동구에 주상복합 2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강동구 천호동 417-17에 들어서는 '강동역 신동아파밀리에'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천호역이 도보로 약 7분 거리에 있다. 인근 교육학군으로 천호초, 천일초, 천일중, 천호중 등이 통학 가능하며, 이마트와 현대백화점 등의 대형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상수 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밤섬 리베뉴Ⅰ·Ⅱ'를 선보인다. '래미안 밤섬 리베뉴Ⅰ'는 지하 4층∼지상 21층의 6개 동에 전용면적 60∼125m²로 구성됐으며 총 429가구 중 170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래미안 밤섬 리베뉴Ⅱ'는 지하 3층∼지상 24층, 8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전용면적 60∼148m²의 530가구 중 17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망원·난지 한강시민공원 등이 도보 거리에 있고 지하철 6호선 상수역과 광흥창역이 가깝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이달 말 아현뉴타운 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푸르지오’를 일반에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30층 44개 동 규모로 총 3885가구(임대 661가구 포함)이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886가구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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