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제주 세계7대 경관 선정 전화투표에 대해 국제전화 사기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25일 오전 제주참여환경연대와 제주환경운동연합 등 제주도 내 시민단체와 KT 공대위 소속 단체들은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가져 전화통화 사실 확인 내역서 1통을 공개했다.
이들이 공개한 내역서에는 2011년 10월 28차례의 투표전화 통화 기록이 나와 있으며, 착신 국가가 ‘영국’으로 돼 있고 영국으로 가는 해외전화통화 요금이 부과돼 있다.
이들 단체는 “2011년 4월 KT가 투표 결과 전송 방식을 일본 소재 서버로 바꿨는데도 같은 해 10월∼11월 두 달간 전화로 투표했던 수백 건의 확인내역서가 ‘일본’이 아닌 ‘영국’으로 찍혀 있다”며 “KT가 고객을 속이기 위한 사기를 자행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세계7대 경관 추진위의 기탁투표 문제와 관련, 제주도의 책임 있고 투명한 답변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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