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원전하나줄이기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6개 분야 78개 사업으로 구성된 ‘원전하나줄이기 종합대책’을 통해 현재 2.8%에 그치는 전력 자급률을 2014년 8%, 2020년 20%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2014년까지 에너지 200만 TOE를 절감해 원전 1기 수요를 대체하겠다는 설명이다.
먼저 시는 서울의 1만여 개의 건물 옥상과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를 스스로 생산하는 ‘에너지 자립마을’을 자치구별로 하나씩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체 상시 전력 공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131곳을 건립하고, 작은 낙차에서도 발전 가능한 소수력 발전소를 5개소에 세워 주요시설의 에너지 자립을 꾀한다.
기존의 건물들에서 새는 에너지를 막아 에너지의 효율을 높이는 사업도 진행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가정과 소규모 건물들에 대해 ‘찾아가는 에너지 컨설팅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조명의 보급도 늘려나간다. 공공청사와 도로시설, 지하철 역사, 백화점 등 대중들이 이용하는 시설 781만 곳의 조명 전체를 오는 2014년까지 LED 조명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카셰어링을 도입해 교통 분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녹색 기업 창업펀드’를 조성해 에너지 분야의 일자리 4만 개를 만든다는 방안도 포함됐다.
한편, 이번 대책에는 2014년까지 시비 6366억원, 국비 2321억원, 민자유치 2조3757억 등 총 3조 2444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오는 2014년부터 매년 2조800억원의 원유수입 대체효과와 더불어 4만개의 에너지분야 녹색일자리 창출을 기대했다. 또, 여의도면적 1629배의 산림조성효과와 맞먹는 733만t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