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A)에 따르면 대통령 주재로 26일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정부는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병원과 복합리조트에 대한 사전심사제 도입 등을 담은 ‘국내 투자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투자 활성화 방안 중 외국인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서는 외국병원과 복합리조트(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포함된 종합 여가시설)에 대해 시설 완공 전에 예비허가를 내주는 사전심사제가 도입된다.
현재는 외국인 투자자와 협상을 체결하고도 건물이나 시설이 완공된 이후에 허가 여부를 결정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환경 불확실성을 꺼려 투자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현재 일본 오카다홀딩스가 사업비 4조5천억원을 투자하는 ‘영종 밀라노디자인시티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된 상태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유명 카지노·호텔 운영업체인 시저스엔터테인먼트(Caesars Entertainment)도 영종도 미단시티에 7억 달러 투자의사를 밝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현재 추진 중인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게 됐다”면서 “프로젝트들이 계획대로 성사되면 8조원의 투자유치와 함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