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예상치보다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인 반도체 부문에 대해서는 계절적 수요 부진과 시스템 LSI 라인전환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27일 진행된 2012년도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갤럭시S 신제품은 삼성전자가 이제까지 내놓은 스마트폰 중 가장 성공적인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다음달 3일 론칭 행사 이후 2분기 이내에 전 세계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2분기 실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새롭게 출시되는 갤럭시S3가 갤럭시 노트 시장과 겹치지 않느냐는 질문에 “갤럭시 노트는 갤럭시S3와는 서로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갤럭시 노트는 큰 스크린과 S펜으로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었다”고 답했다.
반도체 부문 실적 부진에 대해서는 PC 수요 부진과 시스템LSI 반도체 라인 전환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명호 반도체사업부 상무는 “1분기의 경우 전체적인 수요 부진과 14라인을 시스템LSI로 전환한 것이 안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라인이전이 1분기 실적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추후 시스템LSI 생산라인 증설에 대해서는 “향후 수요가 증가되면 현재 국내외 메모리 팹(fab) 중 일부를 추가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낸드플래시의 경우 2분기부터 시장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상무는 “낸드플래시의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보니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2분기부터는 스마트폰·태블릿PC 신제품 출시와 울트라북 SSD 채용 증가 등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반도체 수요는 강해지지만 공급은 다소 약해질 것”이라며 “수요에 따라 캐파를 늘리거나 조정할 것이다. 하반기 공급 부분은 수요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2012년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IFRS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은 45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5조8500억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98%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통신(IM) 부문은 갤럭시노트·갤럭시S2 등의 판매호조이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93% 증가한 4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73%를 차지한다. 반면,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76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54% 감소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