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농무부에 보낸 질의서의 답변이 오늘 오전 10시쯤에 팩스로 도착했다”며 “자료의 신뢰성 여부와 상관없이 국민을 안심시키려면 실제로 가서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25일 광우병 사실이 보도됐던 당시 미 농무부에 광우병이 발견된 소의 나이와 정형, 비정형 여부 등 총 12가지의 질문을 보낸 바 있다. 미국 측에서 보내온 답변은 A4용지 5장 분량으로 농식품부는 현재 답변서를 파악 중에 있다.
정부는 역학조사단 구성 시 시민단체와 민간 전문가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파견이 성사되면 역학조사단은 소 작업장, 처리장, 농장 및 미국 농무부를 방문하게 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역학조사단이 파견 돼도 미국이 이미 젖소 사체를 폐기했기 때문에 조사단이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여 실장은 “젖소 사체의 샘플은 세계 곳곳의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사무소에서 분석하고 있는 상태로 필요하면 미국에 샘플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우병 확산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농식품부는 광우별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농민들의 수급 문제와 미국과의 협상, 외국 동향을 실시간으로 점검, 매일 언론 브리핑을 할 방침이다.
한편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수입쇠고기 검역현장을 직접 방문해 검역 과정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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