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아들, 美서 세차례 교통위반 딱지 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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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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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시 운전차량은 검은색 포르쉐 스포츠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인 보시라이(薄熙來)의 아들 보과과(薄瓜瓜)가 자신의 방탕한 사생활을 적극 부인하고 나선 가운데 최근 보과과가 과거 미국 메사추세츠주에서 세 차례 교통위반 딱지를 떼인 적이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과과는 총 세 차례 떼인 교통위반 딱지 중 두 차례는 각각 지난 2010년 12월, 2011년 5월 미국 메사추세츠주에서 불법 주차로 떼인 것이며, 나머지 하나는 지난 2011년 2월 과속으로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에는 새벽 2시20분에 경찰에 적발당한 적도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보과과가 적발 당시 운전하던 차량 번호판을 조회한 결과 해당 차량은 타인의 명의로 된 검은색 포르쉐 스포츠카인 파나메라로 시중 가격이 8만 달러(한화 약 9000만원)를 넘는다고 전했다.

현재 보과과의 부친인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는 지난 달 충칭시 당 서기직에서 해임된 데 이어 이달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자격까지 정지되고 부정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 보과과의 어머니인 구카이라이(谷開來)도 한 때 보 씨 집안의 한 조력가였던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의 살인용의자로 지명돼 중국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보과과는 해외 유학생활을 하면서 과거 헤이우드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과과는 최근 각 언론매체가 자신의 방탕한 사생활을 거침없이 폭로하자 하버드대 학보인 '하버드 크림슨'에 편지를 보내 자신이 입학할 때 특혜를 받았다거나 값비싼 페라리를 타고 다닌다거나 불량한 학생이라는 등 각종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한편 보시라이의 전처 소생 아들인 리왕즈(李望知)도 최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부친의 후광을 이용해 개인적으로 이득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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