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장관은 27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검역 시행장인 강동냉장을 찾아 수입 쇠고기의 검역 절차를 점검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개봉검사는 쇠고기의 부패 또는 특정위험물질(SRM)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개봉검사 비율은 이번 광우병 발생 이전까지 3%에 불과했다. 정부는 26일 검역강화를 위해 개봉검사 비율을 30%까지 확대키로 한 바 있다.
서 장관은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절반을 검사해 소비자들을 안심 시키겠다”며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 육우와 한우를 포함한 도축물량이 38% 줄고 쇠고기 가격의 하락으로 농가들이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역학 조사단이 파견되면 미국이 보내온 자료를 확인하고, 미국에 보낸 12가지 질문 가운데 아직 답이 오지 않은 내용을 점검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오전에 미국으로부터 전달받은 답변서에는 광우병 소와 같은 축사를 쓰던 소의 처리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지 않다.
답변서는 광우병에 걸린 젖소 암컷은 다리를 절며 일어서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다 결국 안락사 처리를 당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 장관은 이날 검역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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