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가수2' 시청률 8.5%…절반의 성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4-30 10: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가 자존심은 지켰다.

29일 방송된 ‘나가수2’는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8.2%(전국기준)을 기록했다. 그동안 MBC가 일요일 예능에서 시청률이 5%이하였던 것을 감안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는 시청률 17.6%를 기록했다. ‘나가수2’와 두 배 차이가 나지만, ‘나가수2’가 첫 방송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나가수2’는 김영희 국장이 공을 들인 프로그램이다. 시즌1은 프로가수들이 단한번의 경연으로 평가를 받는 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었다. 하지만, ‘나가수’는 가창력 있는 가수에게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순기능을 했다.

시즌1에서 김연우, 부가킹즈의 바비킴, 박완규, 김경호 등 실력파다 가수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나가수’로 인해 새롭게 조명된 이들은 공연을 통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나가수' 때문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나가수2’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바로 12명의 출연진 중에 6명의 시즌1에서 출연한 가수라는 점이다. 김연우, JK김동욱, 박완규, 정엽, 이영현, 김건모는 모두 시즌1에서 출연했다. 앞으로 시청률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이들 가수들이 시즌1과 차별화된 음악적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앞으로 ‘나가수2’가 시청률이 상승하느냐 마느냐는 바로 이들이 그동안 숨겨왔던 음악적 색깔을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불어‘나가수2’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임재범처럼 걸출한 보컬리스트가 필요하다. 현재 ‘나가수2’에서는 맨발의 디바 이은미가 임재범의 공백을 대신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이은미가 앞으로 어떤 카리스마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나가수2'의 시청률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다.

방송이 나간 뒤 ‘나가수2’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은 다양했다. 시청자들은 대체적으로 음악과 가수 섭외에 공을 들인 김영희 국장에 노고를 칭찬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을 빛낸 100대 음반 리스트를 올리며 앞으로 섭외에 참고하라며 격려했다.

반면에 연출에 대해 세밀한 부분까지 비판하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특히 일부 시청자들은 ‘나가수2’를 신성시 여긴 나머지 사회자로 예고 없이 등장한 황정음의 등장은 강하게 비판했다. 이유는 프로그램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황정음이 왜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 가족시간대 보는 프로그램인데 옷차림이 너무 민망하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비판도 격려도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어린 조언이었다. 황정음의 등장을 비판하는 의견에 기저에는 '나가수2'는 가수들의 음악의 정수를 감상하는 신성한 무대란 의견이 뒷받침됐다. 가수들의 서는 신성한 무대에 황정음이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나온 것은 모독이라는 뉘앙스가 강하다.

어쨌든 '나가수2'는 시즌2라는 우려에도 첫 단추는 성공적을 끼운 셈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