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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3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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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대한야구협회(KBA)가 최근 일부 구단이 반대 의사 표출로 지연 중인 제10구단 창단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KBA는 30일 성명서를 통해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추진(안) 승인이 지연되고 있는 현실은 한국야구의 밝은 미래를 외면하고 야구팬들의 바람을 무시하는 대단히 잘못된 과정"이라며 "지금이라도 구단 이기주의적 발상에서 벗어나 조속히 10구단 체제로 갈 것을 전국의 리틀야구,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여자 및 실업야구를 대표해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제9구단인 NC다이노스에 이어 10구단까지 창단해 '양대리그제'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물론 삼성 라이언즈도 신규구단의 창단과 관련해 '리그 질적 저하' 등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내며 작업이 지연 중이다.

KBA는 "제9구단의 리그 가입은 당연히 10구단으로의 확대가 그 전제조건이 된다는 사실이 자명한데, 일부 구단에서는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현 한국 프로야구 리그 팀수를 8팀이나 혹은 9팀으로 유지하고, 심지어 6팀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약 팀을 줄이고자 한다면 그런 발상을 하고 있는 팀들이 먼저 의식전환해야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마추어야구는 프로야구의 젖줄로 해마다 우수한 야구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력 있는 많은 학생선수들이 좁은 프로의 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사라지거나 떠밀리다시피 해외로 나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내에 프로팀이 더 있다면 이들이 훨씬 안정적인 환경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음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프로야구가 구단 이기주의로 제10구단 창단을 실기한다면, 이는 한국야구의 무궁한 발전을 저해한 주체로서 국민들의 거센 지탄과 공분을 살 것이다. KBA는 학생선수의 프로입단과 관련된 기존 선수협정도 재검토할 수 있다. 대승적 차원의 결단으로 제10구단을 새로운 프로야구 회원으로 받아들여 야구시장을 더욱 키우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야구산업의 번창을 이루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BO는 10일 제3차 이사회를 열고 NC 다이노스의 1군 진입 시기와 10구단 창단에 관해 논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다음은 KBA측에서 낸 성명서 전문이다. 

KBA는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추진(안) 승인이 지연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은 한국야구의 밝은 미래를 외면하고 700만 야구팬들의 바람을 무시하는 대단히 잘못된 과정으로, 지금이라도 구단 이기주의적 발상에서 벗어나 조속히 10구단 체제로 갈 것을 전국의 리틀야구,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여자 및 실업야구를 모두 대표하여 강력히 촉구한다.

제9구단의 리그 가입은 당연히 10구단으로의 확대가 그 전제조건이 된다는 사실이 자명한데, 일부 구단에서는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현 한국 프로야구 리그 팀수를 8팀이나 혹은 9팀으로 유지하고 심지어 6팀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약 팀을 줄이고자 한다면 그런 발상을 하고 있는 팀들이 먼저 의식전환해야 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아마추어야구는 프로야구의 젖줄로 해마다 우수한 야구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력 있는 많은 학생선수들이 좁은 프로의 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사라지거나 떠밀리다시피 해외로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 프로팀이 더 있다면 이들이 훨씬 안정적인 환경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음을 확신한다. 아울러 4월 27일(금) 초·중·고교 야구팀 창단추진위원회가 발족하여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감으로써 전국적으로 야구붐이 더욱 확산될 것이 확실하기에 그 어느 때보다 제10구단의 창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프로야구가 구단 이기주의로 제10구단 창단을 실기한다면, 이는 한국야구의 무궁한 발전을 저해한 주체로서 국민들의 거센 지탄과 공분을 사게 될 것이다. 이는 모처럼 무르익은 대한야구협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간의 상생과 협력의 관계에 많은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으며, 대한야구협회는 학생선수의 프로 입단과 관련된 기존의 선수협정도 재검토할 수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전국의 수많은 연습장과 경기장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학생선수들과 이들을 응원하는 수많은 학생, 교사, 학부모들은 미래 한국프로야구의 주역이자 든든한 팬임을 잊지 말고 대승적 차원의 결단으로 제10구단을 새로운 프로야구 회원으로 받아들여 야구시장을 더욱 키우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야구산업의 번창을 이루어 내기를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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