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최강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애제자인 이동국의 재계약 비화를 방송에서 공개했다.
최 감독은 4일 오전 0시 스포츠 전문채널 KBS N Sports에서 방송되는 리얼 축구 토크쇼 '축구 話'에 출연해 지난해 전북 현대를 이끌던 당시 소속팀 선수였던 이동국의 재계약 비화를 털어놓는다.
이날 방송에서 최강희는 "전북 현대 감독을 맡았던 작년, K리그 챔피언결정전 직전까지도 이동국이 소속팀과 재계약을 못하고 있었다"며 "이동국에게 '내년에는 일본 세레소 오사카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고 싶다'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더니, 곧바로 '세레소 오사카 유니폼은 안 예쁜데요'란 답변이 왔고, 비로소 이동국의 잔류를 확신했다"고 말한다.
이 밖에도 최 감독은 지난 2009 시즌을 앞두고 팀에 영입한 이동국이 부진함에도, 무한한 신뢰와 믿음을 통해 이동국 제2의 전성기를 열어준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밝힌다.
아울러 고등학생 때 학교와의 마찰로 대학 진학에 실패했던 안타까운 개인사와 '닥공'(닥치고 공격)을 추구하게 된 계기, 전북 현대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과정도 낱낱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 '세계 랭킹 1위'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 = 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KBS N SPORT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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