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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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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신공법으로 만들어진 곡선 콘크리트 거더를 적치하는 모습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교량의 곡선 구간에서도 콘크리트 거더를 사용할 수 있는 신교량 공법이 개발됐다. 거더(Girder)는 교량의 상부 하중을 지탱하는 것으로 보와 같은 역할을 한다.

웅진그룹 계열 극동건설은 연구주관사인 브릿지테크놀러지(주), 연세대와 GS건설, (주)삼보기술단, (주)천일과 공동으로 곡선구간의 평면선형 및 램프구간에 사용할 수 있는 '곡선 PSC거더(Curved PSC Box Girder)' 신공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존 곡선구간 교량에 적용하던 강재(Steel Box) 거더를 대체하는 기술로, 콘크리트를 이용해 곡선반경과 길이에 관계없이 현장에서 쉽게 거더를 제작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교량의 일부 또는 전부가 곡선으로 계획된 경우 비틀림 강성이 크고 제작이 편리한 강재 거더교가 사용돼 왔다. 그러나 이 방식은 공사비가 많이 들고, 재도장과 같은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필요로 하는 단점이 있었다.

신공법을 적용하면 일반적인 강재 교량 대비 약 30% 이상의 원가절감이 가능하다. 20~30m의 교량은 물론 최대 60m 교량까지 콘크리트 거더교를 시공할 수 있다.

현재 이 기술은 동대구역 고가교 확장공사, 원화~효산간 지방도4차로 확포장공사 등에 이미 설계가 반영돼 있어 이들 사업의 시공기간에 맞춰 곡선 PSC거더교 기술이 현장에 차례로 적용될 예정이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 올 연말 건설신기술로 인증되면 향후 관련 수주경쟁력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며 "최근 아주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저탄소/저발열 콘크리트 등과 같이 외부기관과의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해 기술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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