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낮 12시경,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화장실에 간 뒤 실종됐던 전영진 선수는 7일 오전 1시경 서울 반포지구대에 제보전화가 접수된 뒤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가 지구대를 방문한 덕수학교 박금복 교사와 반갑게 만났다.
5일여동안 씻지도 못하고 제대로 못먹어서인지 초췌한 빛이 역력했던 전영진군은 인솔교사와 만난 뒤 첫 마디가 “안녕하세요?”였다. 인솔했던 박금복 교사와 윤병구 교사는 눈물과 포옹으로 전영진 선수의 무사귀환에 안도했다.
그동안 전영진 선수는 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으며, 역 안에 있는 유료컴퓨터에서 게임을 해오며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는 전영진 선수 실종이후 즉시 전국 230개 시군구에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고 협조를 부탁하는 한편, 관련부서 공무원들은 전단 3만여장을 관내 곳곳에 부착했다. 또 지난 5일,6일양일간 휴일도 반납하고 출근해 수색작업을 계속해 왔다.
특히 6일,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방문한 연예인야구팀 ‘공놀이야’ 소속 연예인인 김명수씨 등 10여명이 최성시장과 함께 꽃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전단을 나눠주기도 했다.
고양시 체육진흥과 직원들은 “실종이후 그동안 노심초사했는데 무사히 찾게 돼 너무나 기쁘다”면서 “실종 선수를 찾도록 많은 관심을 보여준 전국 시군구와 관계자,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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