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보름 연속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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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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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보름 연속 떨어졌다.

7일 한국석유공사 가격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값은 ℓ당 2055.18원을 기록했다.

주유소 휘발유 값은 지난 1월5일 1933.30원에서 4월18일 2062.55원으로 104일 연속 상승한 후 잠시 보합세를 보이다가 22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15일째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ℓ당 2120.99원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2064.49원)와 제주(2064.41원), 경기(2061), 부산(2057.30원), 대전(2057원), 강원(2056.80원), 충북(2056.17원), 인천 (2050.44원), 전북(2044.10원), 전남(2043.67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국제유가도 미국과 유럽 등 동시다발적 글로벌 악재 여파로 급락했다.

미국의 4월 비농업 취업자 수가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밑돌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진 데다 프랑스와 그리스 선거로 재정긴축 정책 시행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시카고선물거래시스템(GLOBEX)에서 거래된 6월물 리비아산 원유 가격은 2.37달러 낮아진 96.1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일(미국시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05달러(4%) 추락한 98.49달러에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7일 이래 최저치이고 하루 낙폭으로는 작년 12월14일 이래 최대 규모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유럽연합(EU)의 재정위기가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원유재고도 증가하면서 국제유가가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당분간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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