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스마트폰 시장…"오래가는 놈이 강한놈이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5-07 18: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강한 놈이 오래가는 게 아니라 오래가는 놈이 강한 거다.”

유명한 영화 대사 중 한 구절이다.

하지만 요즘 이 말이 가장 잘 통하는 곳은 바로 스마트폰 시장이다.

스마트폰 시대에서는 배터리 용량이 기기 성능이나 화면의 크기만큼이나 중요하다.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 검색, 메신저, 동영상 감상 등 수백 수천가지의 일을 하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스마트폰 시장에서 배터리가 얼마나 오래가냐는 하나의 필수 덕목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애플의 아이폰 초기 모델은 배터리 용량이 1150mAh에 불과했지만 새로운 모델이 나올수록 점차 증가하며 아이폰4에서는 1450mAh, 지난해 나온 아이폰4S는 1430mAh까지 늘렸다.

최근 공개된 스마트폰들도 배터리에 대한 중요성을 절감했다.

모두들 내세운 것이 바로 ‘오래가는’ 배터리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3, LG전자의 옵티머스LTE2, 팬택의 베가레이서2는 약속이나 한 듯 배터리 용량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과시했다.

물론 늘어난 배터리 용량만으로 소비전력이나 제품의 성능을 속단할 수는 없다.

제품마다 겪게되는 통신 환경이나 이용자들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늘어난 배터리 용량은 그만큼 스마트폰을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것 분명하다.

LG전자와 팬택은 원칩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력을 소모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제일 먼저 제품을 공개한 팬택의 박병엽 부회장은 “하루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스마트폰은 고객가치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며 “베가 레이서2는 무엇보다도 배터리 사용량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베가레이서2의 배터리 용량은 2020mAh다.

팬택에 따르면 베가레이서2는 대기 모드로 245시간, 연속 통화는 9시간30분 동안 가능하다.

이는 배터리 용량이 2500mAh인 삼성전자 LTE폰 ‘갤럭시노트’보다 연속 통화(7시간50분) 시간이 더 긴 수치다.

하루 뒤 제품을 공개한 LG전자도 옵티머스 LTE2의 배터리 효율을 전면에 내세웠다.

2150mAh 용량의 배터리를 채택해 대기 모드 310시간, 연속 통화는 10시간 동안 가능하다는 것.

앞서 발표한 팬택보다도 수치상으로 월등하다.

이는 양사가 퀄컴의 스냅드래곤 MSM8960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원칩으로 알려진 이 제품은 통신용 칩과 컴퓨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1개의 칩으로 합친 것으로 원칩을 적용하면 데이터 처리속도가 향상되고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으며 무게도 가볍게 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3도 더욱 커진 배터리 용량을 자랑한다.

삼성전자의 1.4GHz 쿼드코어 ‘엑시노스 4 쿼드’를 탑재한 이 제품은 2100mAh의 대용량으로 기존 갤럭시노트에 탑재됐던 45나노 ‘엑시노스 4 Dual’ 제품에 비해 소비전력은 20%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