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1000억원을 들여 조성한 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 야경. |
예울마루는 문화예술의 너울이 가득 넘치고 전통가옥의 마루처럼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다.
예울마루 조성사업은 여수산업단지에 최초로 입주한 기업인 GS칼텍스가 지난 45년간 성장∙발전하는 데 터전이 돼 온 지역사회에 기업이익을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다.
여수시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추진돼 온 이 사업은 지역사회와 기업체가 상생해 나가는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과 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 김성곤 국회의원, 주승용 국회의원, 김충석 여수시장과 일반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GS칼텍스가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온 것은 아낌없는 신뢰로 성원해주신 지역사회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사회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여수시와 함께 예울마루를 조성해 왔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예울마루가 지역과 계층을 뛰어 넘는 명실상부한 남해안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돼, 여수 시민의 문화 향유권을 넓혀 나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울마루의 분수대 모습. |
1000여석의 객석을 갖춘 대극장과 30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는 실감나는 공연을 느낄 수 있도록 최고급 음향시설과 조명 시설이 설치됐다. 특히 초현대식 시설을 갖춘 대공연장은 무대와 1층 객석 맨 뒷좌석까지의 거리가 불과 21m 밖에 되지 않아 어느 자리에서도 무대가 가깝게 보일 뿐만 아니라 고른 음향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시민들의 접근도 편리하다. 또 기획 전시실과 에너지홍보관, 전망시설, 야외무대(바닥분수), 해안산책로, 잔디고석정원, 바람의 언덕, 노을의 언덕 등의 시설이 함께 조성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예울마루는 건물이 드러나지 않은 친환경 구조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건축공법을 사용한 특징을 갖고 있다. 현대건축의 거장이자 친환경적인 건축설계로 정평이 나있는 프랑스의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가 직접 설계한 예울마루는 지붕이 시작되는 지점인 망마산에서 계곡이 흘러나와 바다로 들어가는 물의 흐름을 연상케 한다.
공연장은 주변 환경과의 자연스런 조화를 위해 외부로는 유리 지붕의 모습만 드러나 있고 주요 공간들은 지하에 배치했다. 지붕에 설치된 태양전지 시스템은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해 건물 내에 필요한 전기 일부를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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