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지난 2일 한·중 FTA협상 개시가 공식 선언됨에 따라 축산 분야에 대한 영향을 분석하고 앞으로 대응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한·중 FTA 협상방법에서 1단계 일반품목, 민감품목, 초민감품목 군으로 2단계 상품, 서비스, 투자, 규범 및 협력분야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중국은 한육우 사육규모는 1억600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어 한국의 36배, 돼지는 4억6500만여만 마리로 한국의 57배에 달한다.
또, 축산물 1인당 연간 소비량은 쇠고기가 3.8㎏로 0.4배, 우유는 14㎏ 한국의 0.2배,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비슷한 소비량을 보이고 있다.
한·중 양국의 농산물 도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축산물의 경우 중국과 도매가격 차는 1.6~2.2배 정도로 타 농산물과 비교 상대적으로 가격차가 적었다.
현행 양허관세가 18~40%인 점에서 FTA에 따른 관세인하 충격은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오리의 경우 FTA 체결후 5년 동안 전국적인 잉여 감소액이 154~738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도내 오리사육규모는 전국의 0.3%, 21농가 4만2000마리로 피해예상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한편, 지난해 3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한·중 간 축산물 생산비 격차가 다른 농산물에 비해 빨리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육계생산비는 중국의 82% 수준으로 중장기적으로 중국 축산물은 생산성 저하로 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 한·중간 축산물 교역은 육류가공품, 축산물부산물, 낙농품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한·중 FTA가 축산분야에 있어서는 위기가 아닌 기회라고 판단됨에 따라 지난 4월 수립된 축산분야 한·미 FTA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며 “제주의 청정이미지를 가미한 고품질 축산물을 생산하여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감으로써 축산물 최대수출국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