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제주 축산업의 위기인가! 기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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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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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는 축산분야에서 한·중 FTA는 ‘위기가 아닌 기회’로 판단 제주 청정이미지를 가미한 안전한 먹거리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지난 2일 한·중 FTA협상 개시가 공식 선언됨에 따라 축산 분야에 대한 영향을 분석하고 앞으로 대응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한·중 FTA 협상방법에서 1단계 일반품목, 민감품목, 초민감품목 군으로 2단계 상품, 서비스, 투자, 규범 및 협력분야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중국은 한육우 사육규모는 1억600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어 한국의 36배, 돼지는 4억6500만여만 마리로 한국의 57배에 달한다.

또, 축산물 1인당 연간 소비량은 쇠고기가 3.8㎏로 0.4배, 우유는 14㎏ 한국의 0.2배,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비슷한 소비량을 보이고 있다.

한·중 양국의 농산물 도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축산물의 경우 중국과 도매가격 차는 1.6~2.2배 정도로 타 농산물과 비교 상대적으로 가격차가 적었다.

현행 양허관세가 18~40%인 점에서 FTA에 따른 관세인하 충격은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오리의 경우 FTA 체결후 5년 동안 전국적인 잉여 감소액이 154~738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도내 오리사육규모는 전국의 0.3%, 21농가 4만2000마리로 피해예상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한편, 지난해 3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한·중 간 축산물 생산비 격차가 다른 농산물에 비해 빨리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육계생산비는 중국의 82% 수준으로 중장기적으로 중국 축산물은 생산성 저하로 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 한·중간 축산물 교역은 육류가공품, 축산물부산물, 낙농품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한·중 FTA가 축산분야에 있어서는 위기가 아닌 기회라고 판단됨에 따라 지난 4월 수립된 축산분야 한·미 FTA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며 “제주의 청정이미지를 가미한 고품질 축산물을 생산하여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감으로써 축산물 최대수출국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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