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제90차 라디오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바다가 크게 오염되고 어류가 남획되면서 큰 위기를 맞고 있는데 대해 국제사회가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으로 대처하자는 뜻에서 여수엑스포는 사상 처음으로 ‘여수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온 인류가 생명의 바다를 살리고 보다 평화로운 지구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명박은 또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협조에 힘입어 성공적인 엑스포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캐나다 밴쿠버가 1986년 엑스포 이후 세계적 도시로 성장했듯이 여수와 남해안 또한 세계 최고의 관광.휴양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엑스포로 인한 생산 유발 효과 12조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5조7000억원, 고용창출도 8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1000만 명이 찾게 될 이번 엑스포가 남해안의 아름다움을 세계인에게 알릴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엑스포를 계기로 철도와 도로, 항공 인프라가 대폭 확충됐다”며 “남해안에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돼서 남해안 시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400여 명 조직위 직원들은 지난해 6월부터 현지에서 숙식하며 밤낮없이 준비했고 여수시민과 전남도민, 자원봉사자들과 지방자치단체에도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여수엑스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여수와 남해안, 대한민국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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