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 CEO의 사퇴는 야후의 지분 5.8%를 소유한 최대 기관 투자자인 서드포인트가 제기한 학력 위조 의혹이 사단이 됐다. 서드포인트의 댄 러브 CEO는 지난 3일 “톰슨이 스톤힐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과 회계학 학사학위를 받았다고 했지만 실제는 회계학 학위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러브 CEO는 “스톤힐 대학이 컴퓨터 공학 학위를 수여하기 시작한 시기는 톰슨 CEO가 졸업하고 4년 뒤인 1983년부터”라고 지적했다.
이에 톰슨 CEO는 지난 주까지 “이번 일이 신속히 마무리되길 바라지만 그 사이에 할 일이 많다”고 말해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또 “학력을 위조한 적이 없다”며 자신의 무고를 주장했다. 야후 측도 처음에는 “‘부적절한 실수’가 있었다”며 톰슨 CEO의 편을 들었다.
그러나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다. 야후 측은 이사회가 주도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 규명에 나섰다. 러브 CEO은 야후에 톰슨 CEO의 취임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넘길 것을 요구했다. 또 톰슨의 자질을 논의하는 이사회의 조사 과정 전부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결국 톰슨은 지난 1월9일 취임한지 4개월여 만에 CEO 자리를 내놓게 됐다.
이번 사태로 로이 보스탁 야후 이사회 의장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패티 하트 야후 이사도 지난 8일 사의를 표명했다. 하트는 톰슨의 CEO 선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에 야후는 로스 레빈슨 야후 글로벌미디어부문 사장을 임시 CEO로 선임했다. 또 프레드 아모로소 이사를 이사회 의장에 내정했다.
한편 지난 11일 나스닥(NASDAQ) 시장에서 야후의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1.62%(25센트) 빠진 15.19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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