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 30년간 원자로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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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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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사진 및 영상장비 업체인 이스트만 코닥이 30년 이상 소형 원자로를 보유·운용했다고 현지 언론인 ‘데모크라트 앤드 크로니클’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닥은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한 지하 시설에 원자로를 갖추고 6년 전까지 운용해 왔다. 이 원자로는 한 연구건물 지하의 60㎝ 두께의 시멘트 벽 안에 설치돼 있었다. 코닥은 이 시설을 엄격하게 출입 통제하고 여기서 불순물 조사나 중성자 투과시험법 실험을 했다.

이 원자로에는 고농축 우라늄 3.5 파운드(1.6㎏)가 들어 있었다. 이 언론은 이는 핵폭탄의 원료가 된다며 테러리스트들이 알았다면 이를 탐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라늄은 더이상 이 시설에 보관되지 않으며 지난 2007년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연방정부 시설로 이전됐다.

이 원자로의 존재는 연구 논문에도 몇 차례 언급됐다. 하지만 보안상의 이유로 대중에 제대로 알려지지는 않았다.

코닥의 대변인인 크리스토퍼 베론다는 “이 설비는 대중이나 직원들에게 방사능 누출의 위험을 주지 않았다. 방사능 발생도 이 설비 외부에서 탐지되지 않았다”며 안전에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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