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는 국제도시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 14일부터‘2012 고양시 공무원 외국어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내년 2월까지 10개월간 운영되는 본 교육 과정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3개 외국어의 수준별 강의로 이루어지며, 총 13개 반 150명이 참여하고 있다.
각 과정이 업무시간 전·후인 새벽반과 저녁반으로 개설됐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참여 열기가 매우 뜨겁다.
고양시는 지난 2008년에 시작된 ‘고양시 공무원 외국어 아카데미’를 통해 개인 학습이 어려운 외국어 분야를 시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교육함으로써 많은 공직자들에게 외국어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욱이 고양시는 교육생으로 구성된 외국어 인재풀을 구축하여 각종 행사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에 막을 내린 ‘2012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외국어 아카데미 중·고급반 수강생들이 초청 외빈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통역 안내 활동을 펼침으로써 국제꽃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에 크게 기여했다.
2008년부터 본 교육과정에 꾸준히 참석한 한 수강생은 “업무와 외국어 학습을 병행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외국어 능력에 많은 향상이 있었으며 각종 시 행사에서 통역 자원봉사를 할 때마다 매우 뿌듯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장기간이 소요되는 외국어 교육인 만큼 다양한 과정과 기법을 도입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해서 언제 어디서나 학습 가능한 모바일 강좌를 수강생은 물론 전 직원에게 제공함으로써 시간에 쫓기는 공무원들에게 학습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직교육 담당자는 “전 직원이 ‘1인 1외국어’ 구사가 가능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고양시의 이러한 노력이 도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