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포이리에에 상대로 UFC 3연승 거둬…서브미션 승리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코리안 좀비' 정찬성(25, 코리안탑팀)이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무대인 미국 UFC의 'UFC on FUEL 3' 대회 페더급 5라운드 경기서 미국 더스틴 포이리에(23, 미국)에게 승리하며 UFC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정찬성은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기준)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패트리어트 센터에서 열린 'UFC On FUEL 3' 페더급 5라운드 경기서(도전자 결정전) 더스틴 포이리에를 상대로 4라운드 서브미션승리를 거뒀다.

이날 정찬성은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정찬성은 이날 1라운드 초반 테이크 다운에 성공한 뒤 팔꿈치 공격으로 포이리에를 압박했다. 포이리에는 약 1분 간 파운딩 자세에 몰렸다 머리 방향에 출혈을 입는 위험한 상황도 맞았다.

정찬성은 2라운드 중반 플라잉 니킥을 날리며 상대를 흔든 후 얼굴에 펀치를 연이어 적중해 또 점수를 거뒀다. 정찬성은 기습적인 암바와 막판 트라이앵글을 계속 시도해 유효 포인트를 올렸지만 공이 울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3라운드에서는 정찬성과 포이리에 모두 지쳤는지 산발적 펀치를 날리며 쉬어가는 타이밍을 가졌다. 그렇지만 4라운드에서는 정찬성의 공격력이 다시 살아났다. 니킥을 날려 포이리에를 쓰러뜨리고 강한 초크로 경기를 마친 것이다.

결국 정찬성은 4연승을 기록하던 상대 포이리에를 완벽하게 제압하면서 UFC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할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한편 미들급 매치에 나선 양동이(27, 코리안탑팀)는 UFC에 갓 데뷔하는 선수인 브래드 타바레스(24, 미국)와 3라운드 접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0-3)를 당했다.

2010년 UFC에 진출한 양동이는 이번 패배를 포함 '1승 3패'를 기록해 UFC 잔류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UFC 규정상 2연패를 당하면 퇴출 사유가 된다. 2010년 UFC에 진출한 양동이는 반드시 다음 경기를 승리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사진 = 정찬성, UFC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