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서킷 가볼까?… 시속 300㎞ 짜릿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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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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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양대 레이싱 슈퍼레이스ㆍKSF 동시에 열려

이번 주말(19~20일) 전남 영암 F1 서킷서 국내 양대 레이싱 경주인 슈퍼레이스(2R)와 KSF 개막전이 한 곳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이달 6일 열린 슈퍼레이스 슈퍼6000클래스 경주 모습. (슈퍼레이스 제공)
슈퍼레이스 캐릭터와 레이싱 모델이 서킷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슈퍼레이스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이번 주말, 25년 국내 모터스포츠 역사상 가장 짜릿한 레이싱이 펼쳐진다.

오는 19~20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일명 F1 서킷)에서는 국내 양대 레이싱 경기로 꼽히는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올 시즌 2라운드와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개막전이 함께 펼쳐진다.

슈퍼레이스는 CJ를 타이틀 스폰서로 하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레이싱이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KSF 역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이노션이 주최, 양대 레이싱으로 발돋움했다. 두 경기가 이번에 처음으로 함께 열리는 것이다.

19일 연습 경기를 지나 20일에는 슈퍼레이스의 슈퍼6000/엑스타GT 통합전, 넥센N9000, 벤투스 등 4개 경기와 KSF의 제네시스 쿠페, 포르테 쿱, 아반떼 등 3개 등 총 7개 클래스의 경기가 쉴새없이 펼쳐진다. 이날 총 100여 대의 머신에서 엔진이 불을 뿜는다. 슈퍼6000이나 제네시스 쿠페전 같은 최고 클래스에선 최고시속 300㎞를 가볍게 넘긴다.

김의수(CJ레이싱), 이재우(쉐보레), 유경욱(EXR팀106)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은 물론 김동은(인제오토피아), 윤광수(SL모터스포츠), 고명진(EXR팀106) 등 신예들이 신구 조화를 이룬다. 김동은 국내 모터스포츠 간판스타인 류시원(EXR팀106)을 비롯, 이화선(CJ레이싱), 한민관(록타이트HK) 등 연예인 레이서의 참여도 또 다른 볼거리다.

주최 측은 “국내 모터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함께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오는 8월 25~26일에는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에서 또 한 차례 함께 열릴 예정이다.

◆국내 모터스포츠 중흥기= 25년 역사의 국내 모터스포츠는 바야흐로 중흥기를 맞고 있다. 이달 5일 열린 슈퍼레이스 개막전에는 1만명 남짓 관객이 참여,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모았다. 불과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 경기당 관객이 1000명을 넘지 못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슈퍼레이스와 KSF 각 7라운드와 한국타이어 DDGT,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각 5라운드를 더한 24개 올해의 주요 국내 레이싱 경기 관람객 수는 역대 최대인 15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가 주최하는 카트 레이싱과 짐카나 등 레이싱 입문 격 대회 참가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선수와 마니아층은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KARA 관계자는 “지난 주말(12~13일) 열린 3개 경기ㆍ행사 참가 선수(학생)가 200여 명에 달했다. 이 같은 높은 관심은 처음”이라고 했다.

올 10월 12~14일 영암 F1서킷에서는 ‘모터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포뮬러원(F1) 한국 그랑프리도 열린다. 지난 2010년부터 국내서 열린 F1 한국 그랑프리는 국내 모터스포츠의 대중화에 적잖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혼전 양상인 올 시즌 20라운드 중 종반인 16라운드로 열리는 만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 하반기에는 수도권 인근에 일반인도 즐길 수 있는 서킷도 생긴다. BMW코리아는 수도권에 약 10만㎡ 규모(최대 직선거리 700m)의 ‘BMW 드라이빙 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5대 자동차 강국임에도 자동차 산업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모터스포츠에 대한 저변과 관심이 극히 미미했다”며 “최근 들어 모터스포츠에 대한 저변이 뻐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올해가 모터스포츠 대중화의 원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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