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계자는 “협상이 미세한 차이를 두고 대립하다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17일 오전 중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사는 16일 오후부터 약 12시간 동안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로 협상을 벌였다. 지노위는 기본 시급 3.5%, 무사고 수당 5만원 인상을 골자로 하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 측은 서울시 등 사측이 이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에 상응하는 안을 제시할 경우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오늘 오전 협상마저 불발된다면 노조는 예정대로 17일 오후 3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18일 오전 4시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전체 시내버스의 97%인 7300여 대가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출퇴근길 시민 불편 및 교통대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러한 사태를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수립 운영할 계획이다. 지하철의 경우 증회 운행 및 막차시간 연장, 출·퇴근시간을 기존 시간에서 연장해 운영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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