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그리스, 유로존 잔류”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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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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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축과 성장 선택은 국가별 이견 노출

아주경제 송지영 워싱턴 특파원=G8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은 한목소리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18, 19일(현지시간) 이틀간 메릴랜드의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 모인 G8 정상들은 "세계 경제를 회복시키고 금융 위기 및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그리스는 유로존과의 합의를 이행하면서 유로존에 남는 것이 자국은 물론이고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G8의 이 같은 입장은 최근 제기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유럽 경제 전반에 큰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국제 금융시장 불안을 조기에 해결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또한 G8 국가들은 “글로벌 경제의 안정 및 회복을 위해 결집력 있는 유로존의 중요성에 뜻을 같이 했다”며 “성장을 위한 방안을 놓고 유로존 내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재정 건전화와 경제 구조 개혁은 유지돼야 하지만, 가장 적합한 정책과 조치는 모든 나라에 같을 수 없다”고 밝혀 성장과 긴축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국가별로 이견이 있음을 인정했다. 이는 같은 성장 또는 긴축을 택하더라도 그 속도와 정도에 있어서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G8 정상들은 “국제 무역과 투자, 시장 통합은 강력하고 지속적인 균형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밝혀 자유무역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정상들은 “지적재산권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의 자극이 된다”며 이를 보호할 것임을 밝히고, “원유 시장 수요 공급의 안정을 통해서 경제 성장의 리스크를 없애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상들은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며 국제사회의 의무를 위반한고 있다”고 입장을 정리하고 “하루 빨리 국제사회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과 관련, “이란이 평화적으로 원자력을 이용할 권리가 있지만, 현재 이란은 국제 법규를 위반하고 있다”며 “계속 평화적인 외교 노력과 경제 제재 압박을 동시에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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