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B, "中 경기둔화에도 한국 경제는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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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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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시행으로 수출부진 상쇄 예상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중국 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와 관련된 악재들이 대부분 표출된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행으로 수출 부진에 따른 악재들이 상당 부분 상쇄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2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올해 중국 경기 둔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글로벌 IB인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6%에서 8.1%로 하향조정했다. 유로존 위기가 이어지면서 수출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운데다 내수 활성화 정책도 아직까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경제 관련 보고서에서 “중국의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9.3%로 3년 만에 처음으로 한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경기 둔화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5%로 하향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수출과 내수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원유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중국의 경기 둔화가 한국의 수출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다이와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1~4월 중 평균 0.9% 수준에 그친 것은 유럽의 경기 침체와 함께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글로벌 IB들은 한국이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원인들이 이미 대부분 발생했기 때문에 추가로 한국의 수출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변수는 없을 것”이라며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유지했다.

한미 FTA가 시행되면서 대미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IB들은 “한미 FTA 시행이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한국의 수출 부진 영향을 상쇄해 하반기에는 수출 경쟁력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이달부터 중국 경기가 바닥을 찍고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한국이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용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바클레이즈는 “지난 수개월 동안 고용 증가세는 서비스업 부문이 주로 견인했다”며 “그러나 제조업 부문의 고용 변동성은 상당히 컸다”고 지적했다.

이어 “4월 계절조정 실업률이 전월과 동일한 3.4%를 기록하는 등 최근 고용 여건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향후 고용 증가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씨티그룹도 “중국의 경기 둔화 및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등에 따른 불안감 확대가 글로벌 금융시장 및 거시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개선되지 않는 한 한국의 제조업과 금융업 부문의 고용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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