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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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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다르빗슈가 또 이치로에게 무너졌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 다르빗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치러진 2012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상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4이닝 4피안타 6볼넷 5실점(4자책)'의 부진한 성적을 보이며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등판한 8경기에서 6승(1패)을 챙기면서, 아메리칸리그(AL) 다승 공동 선두로 오른 다르빗슈는 이번 패배로 3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안타는 4개 뿐이나 볼넷이 6개 나왔던 점이 패전의 주된 원인이었다.

이날 다르빗슈는 경기 초반부터 불안했다.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서 선 이치로가 90마일(145㎞)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우측 펜스까지 흐르는 큰 3루타를 친 것이다. 결국 시애틀이 선취점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3회 무사 1, 2루 상황에 이치로의 중전 안타와 중견수 조쉬 해밀턴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2점을 한번에 내줬다. 3회에 이미 3점을 내주며 다르빗슈는 위기를 맞게 된다.

4회에 7~9번 하위타선에 연속 볼넷을 내준 다르빗슈는 결국 안타를 맞으며 2점을 추가로 내줬다.

공을 96개 던진 다르빗슈는 4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마크 로우에게 넘겼다.

이날 결국 패전투수가 된 다르빗슈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2.60'에서 '3.05'까지 급격하게 증가했다.

한편 다르빗슈와 붙은 시애틀 에이스인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8이닝 6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이치로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시애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 다르빗슈 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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