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SK그룹 편입 100일.."성장동력 비상의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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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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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 리더십에'성장형'탈바꿈"

아주경제 진현탁 기자=SK하이닉스가 SK그룹으로 편입된 지 100일을 맞았다.

SK그룹은 SK텔레콤이 지난 2월14일 SK하이닉스 인수의 마지막 절차인 주식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한 뒤로 24일이 100일 된다고 23일 밝혔다.

출범 초임에도 SK그룹의 하이닉스 인수는 일단 성공작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과감한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확고히 마련했고, SK그룹측으로선 든든한 제3의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SK그룹에 편입된 직후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4조2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것은 글로벌 공격경영의 모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무디스와 S&P,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이 즉각 화답했다. SK하이닉스 신용등급을 1~2단계 상향한 것이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은 ‘융합과 혁신’을 위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해 온 모기업 SK텔레콤과 함께 다양한 융합형 사업기회 발굴 등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SK그룹 입장에서는 SK하이닉스를 품에 안음에 따라 에너지와 통신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은 물론,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SK가 신성장축으로 하이닉스를 선택한 것은 ‘기술’과 ‘글로벌’이라는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채권단 경영체제 아래서도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업계 2위 자리를 유지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기술력은 기존 SK 계열사들과 녹색에너지 사업, 스마트카 및 모바일 솔루션 사업 분야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 E&S의 경우 현재 SK하이닉스와 지붕형(Roof-Top) 태양광발전소 건립 방안을 협의 중인데, 이는 태양광 산업에 반도체 웨이퍼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사업협력으로 이어질 지 주목받고 있다.

또 반도체사업을 영위하며 확보한 SK하이닉스의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와 전세계 15개국 이상에 펼쳐진 하이닉스의 해외 사업망은 SK그룹의 ‘글로벌 영토’ 확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SK하이닉스가 단기간에 ‘생존형’ 조직에서 ‘성장형’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원동력은 최태원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 덕분”이라면서 “최 회장은 하이닉스 성장 비전을 신속하게 실행에 옮기기 위해 대규모 투자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을 직접 챙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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