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해' 뻥 뚤린 뱃길..17년만에 대공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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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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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인아라뱃길 공식 개통.."물류·레저 큰 역할"

국내 최초 내륙운하 경인아라뱃길이 지난 1995년 추진 이후 17년만에 공식 개통된다. 사진은 경인아라뱃길을 운항 중인 여객유람선 모습. <사진제공 = 수자원공사>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한강과 서해를 잇는 국내 최초 내륙운하 경인아라뱃길이 사업 추진 17년만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굴포천 유역 홍수 피해를 예방하는 목적으로 지어진 경인아라뱃길은 향후 물류·레저분야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해양부와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25일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과 인천터미널 등에서 개통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녹색 미래를 향한 위대한 항해’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권도엽 국토부 장관,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인아라뱃길은 800여년전 고려 고정 때부터 운하를 짓기 위한 시도가 이어졌으나 기술적 한계 등으로 불발에 그쳤었다.

현대에 들어서는 1987년 굴포천 유역 대홍수를 계기로 방수로 사업이 시작됐고, 1995년부터 지금의 경인아라뱃길 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착공은 2009년 들어갔으며 지난해 10월 시범운영에 들어간 바 있다.

시범운영기간 동안 국토부는 조경 등 잔여공사를 비롯해 친수편의시설 설치, 도로표지판 정비, 안전시설 보강 등을 진행했다. 뱃길 시설은 연말까지 지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경인아라뱃길의 특화시설 중 지난해 11월 시범개방한 자전거길의 경우 자전거동호회 등 방문객들이 꾸준히 이용했으며, 지난달 22일에는 자전거대축전 및 투르드코리아(Tour de Korea) 행사를 열기도 했다.

뱃길을 다니는 화물선은 지난해 12월 제주·부산 연안항로, 올 2월 중국·일본 국제항로 운항을 시작했고, 향후 단계적으로 운항 항로가 확대될 예정이다.

여객유람선은 시범운영개시 이후 현재까지 약 13만명이 이용했으며 동절기 후 지난달부터는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이용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100년 빈도 홍수에도 안전하게 설계된 경인아라뱃길 개통으로 상습침수구역이던 굴포천 유역은 홍수 걱정에서 벗어나게 됐다.

실제로 2010년 9월 추석연휴와 2011년 7월 수도권 집중호우시 홍수량을 서해로 배수해 홍수피해를 저감한 바 있다.

특히 뱃길 운송을 통해 육상물동량을 분담해 물류비 절감 및 교통난 완화의 효과도 얻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또 경제생산유발 3조원, 일자리 창출 2만5000명의 경제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라빛섬, 인공폭포 등 수향 8경과 파크웨이·마리나·전망대 등 다양한 친수공간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여가공간과 관광·레저의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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