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긴급신고 `원터치 SOS‘로 7분만에 성추행범 검거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어린이나 여성과 같은 범죄 취약 계층이 위기상황에 있다는 것을 신고하는 휴대전화 긴급신고 시스템 ’원터치 SOS‘로 여고생 성추행범을 7분만에 검거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1시 48분께 경기도 성남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고생 A(17.고교 1년)양이 B(41)씨에게 갑자기 성추행을 당했고 이를 목격한 A양의 친구 C양이 원터치 SOS로 신고해 범행 7분 뒤인 오후 11시 55분께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피의자를 붙잡았다.

행안부는 지난해 4월부터 서울, 경기 남부, 강원 지역에서 `SOS 국민안심 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2건(성추행·학교폭력 등 범인 검거 17건, 미아·자살 시도 등 구조 5건)의 실적을 올렸다.

행안부는 경찰청과 함께 이 서비스를 올 7월까지 충북, 전남, 경남, 제주지역으로 확대하고 연말까지 전국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장석홍 행안부 재난안전실장은 “미성년자로 한정한 가입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시스템을 보완해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