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과 YTN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원장도 어제 봉하마을에서 만났을 때 ‘가능한지 검토해봤지만 어렵다. 두 분의 비례대표 후보 사퇴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의 자진사퇴 거부시의 조치에 대해 “핵심비대위가 출당을 결정할 수는 없고 당내 인사위원회가 있다”며 “인사위는 2심제이므로 이런 절차를 밟으면 아무리 빨라도 10일, 14일에서 20일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선거와 관련 없이 종북(從北)이나 공안몰이를 하려 한다”며 “당원들의 모든 신상명세는 개인의 정보로 보호받아야 하는데 제2, 제3의 몰이식 수사를 할 가능성이 커 국민이 분노하고 불안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이 당원들의 당비 납부 내역, 입당, 탈당 등 모든 정보가 담긴 서버를 탈취해 당 관리가 완전히 마비상태”라며 “심장이 작동 안하면 죽은 목숨과 같은 것인데 그런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상규 당선자가 MBC ‘100분토론’에서 ‘북한인권, 북핵, 3대세습’에 대한 견해에 대한 답변을 거부한데 대해서는 “우리 당과 관련이 없는 색깔론이 등장하는 맥락의 질문이라 보고 답변을 거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통합진보당은 종북주의 정당이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공당”이라며 “이런 비상식적인 마녀몰이식으로 하면 본질을 흐리고 사태를 해결하는데 엄청난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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