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의 마음으로 사랑과 행복 키우길”

‘양평군여성단체協, 다문화가정 동거부부 합동결혼식’

합동결혼식에서 신랑 신부가 서로 잔을 바꾸어 마시는 합환주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양평군>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경기도 양평군 다문화가정 동거부부들이 화촉을 밝혔다.

양평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화자)는 24일 양평문화원에서 ‘사랑의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이날 다문화가정 동거부부 4쌍은 전통혼례 방식으로 치뤄진 결혼식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결혼식에는 김선교 양평군수를 비롯해 기관단체장, 가족, 친지 등 200여명이 참석, 이들 부부를 축하했다.

이날 결혼식 앞서 식전행사로 한국국악지부의 길놀이공연과 김정환 선생의 태평소 공연, 이동해 가수 축가 등이 펼쳐졌다.

김선교 군수는 “다문화 동거부부 4쌍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그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가정들이기에 오늘 이 자리가 더욱 가슴에 와닿고, 비록 혼인서약은 늦었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신혼의 마음으로 돌아가 더욱 사랑과 행복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여성단체협의회는 이날 이들 부부에게 결혼축하 기념선물로 이불, 주방기구 등 생활용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