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다른나라에서' 해외 바이어의 러브콜 이어져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홍상수 감독의 '다른나라에서'가 제65회 칸 영화제에게 호평받으며, 해외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21일 현지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공식 상영회에서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10분 넘게 이어졌다. 관계자들 사이에서 영화는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상영되는 영화 중 가장 밝고 유쾌한 영화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공식상영 후 이어진 23일 추가 상영 시에는 상영 극자 전석이 매진돼 20분 넘게 기다린 바이어, 평론가들이 발길이 돌리기도 했다. 24일 추가로 준비된 마켓 상영에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배급사 ㈜화인컷 관계자는 현지에서 비밀리에 한정되 바이어를 초청해 사전 1회 마켓상영을 했다. 결과가 좋아 해외각국에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나라에서'는 이창동 감독의 '밀양' '시'를 배급했던 프랑스 Diaphana사가 10월 극장배급할 예정이며, 미국의 '시'를 배급한 KINO LORBER사가 하빈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스페인, 일본, 브라질, 네델란드, 포르투갈 등 20여개국과 계약이 체결됐다.

한편, '다른나라에서'는 5월31일 국내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