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제논문 2000년 이후 12년간 200개도 못 미쳐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북한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동안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과학전문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이 187건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5일 과학전문 학술지 평가기관인 톰슨 로이터를 인용, 북한 과학자들의 논문 수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7년 중 2004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한 자리 수를 넘지 못하다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연평균 28건의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실렸다고 보도했다.

이 논문 중에서 77.5%인 145건은 외국 과학자들과 공동연구한 것으로, 중국과의 공동연구가 89건(61.4%)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27건), 호주(9건), 한국(8건), 미국(7건), 일본 (5건) 등의 순이었다.

국제 학술지에 북한 논문이 적게 실리는 이유는 북한 과학자들의 영어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톰슨 로이터는 국제적으로 과학기술 분야에서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학술지에 수록된 논문들을 집계하고 있으며 한국 과학자들은 2010년 한 해 동안에만 약 4만 건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고, 미국 과학자들은 33만 건의 논문을 실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