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고교생서 집단 발생…국내 첫 사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5-25 16: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백일해가 전남 영암군의 한 고등학교에서 집단 발병해 발병 규모와 전파 경로를 파악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백일 동안 기침이 지속된다는 백일해가 국내에서 집단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일해 의심환자는 해당 학교 전교생 280여명 중 지난 3월부터 기침과 인후통을 앓은 적이 있는 200여명이다.

대부분은 회복했으나 지난 25일 확인 결과 36명이 백일해 양성으로 판정됐다.

백일해 집단 발생은 이 학교 보건교사가 이달 초 기침환자가 평소보다 많다는 사실을 보건소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역학조사 결과 3월에 1학년 학생 10명이 기침을 했고, 4월부터 2학년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백일해는 전염성이 높아 가족 내에서 2차 발병할 확률이 80%에 달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백일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환자의 격리치료, 유증상자 감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인근 학교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환자 감시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소아청소년과 성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영·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질환에 속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