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스토리>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필요한 시기는 바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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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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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경록 기자= '2010~2012 한국 방문의 해' 캠페인이 올해로 종료된다. 아쉽지만 '한국방문의해위원회'(사무총장 홍주민·이하 방문위) 또한 올해 말 해체될 예정이다. 캠페인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2년 반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이 캠페인은 우리나라 관광산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외래 관광객은 매년 100만명씩 급증했다. 캠페인 마지막 해인 올해 목표도 당초 외래관광객 1000만명에서 1100만명으로 상향조정했다. 또한 관광수입 130억 달러, 세계 관광 경쟁력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관광 선진국인 일본을 뛰어넘는 수치다. 적어도 계량적인 측면에서는 우리나라도 이미 관광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그렇지만 한국이 관광 선진국으로 불리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 외래관광객의 수도권 등 일부 지역 집중현상을 비롯해 관광·숙박시설 부족 등 관광 인프라는 여전히 후진국 수준이다. 또 무리한 쇼핑 알선과 옵션 강요 등은 외래관광객 1000만명이라는 수치가 무색할 정도다. 우리나라의 관광 경쟁력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방문위는 올해 한국 관광 체질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외래관광객에 대한 서비스 개선을 위한 범국민 환대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관광 종사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환대서비스 개선 교육사업을 벌이고, 초·중등용 교육교재 개발을 통한 대국민 글로벌 에티켓 교육을 하며, 시민미소국가대표 선정사업 등을 통해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방문위 해체가 당장 한국 관광 경쟁력의 약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방문위가 추진했거나 추진할 사업이 연속성 있게 유지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지난 1994년과 2001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했던 '한국 방문의 해' 사업이 그 예다. 단기적인 성과는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그 성과를 이어가지 못했다.

관광산업은 민간과 정부 사이에 조정자나 리더가 필요하다. 외형을 갖추기 시작한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에 이제는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적용해야 할 시점이다. 방문위가 가장 필요한 시기가 바로 지금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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