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플레이속도 올렸으나 집중감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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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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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PGA 크라운플라자 2R… 경기위원, 시계 들이대는 바람에 보기 ‘양산’

케빈 나. [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가 미국PGA투어에서 집중 감시대상이 되고 있다. ‘슬로 플레이’를 엄단하겠다는 투어의 방침이 케빈 나를 비롯한 몇몇 선수에게 집중되고 있는 양상이다.

2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 9번홀. 미국PGA투어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40만달러) 2라운드에서 케빈 나는 존 허(22), 애런 배들레이(호주)와 동반 플레이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경기위원이 다가와 그 그룹에 시계를 들이댔다. 8번홀(파3)에서 주어진 시간을 초과했다는 것이다. 케빈 나는 티샷이 디봇자국에 빠졌으나 전략을 따질 것도 없이 허둥대며 샷을 하는 바람에 9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는 12,14번홀에서도 보기를 하고 말았다.

케빈 나는 “우리 그룹은 8번홀에서 티샷이 길어서, 또는 롱퍼트를 남기고 시간을 좀 지체한 것은 사실이나 9번홀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왔을 때에는 앞 그룹과 정시간 간격이었다. 그런데도 경기위원이 다가와 시계를 들이대는 바람에 나는 1∼2타를 손해봤다.”고 투덜댔다.

케빈 나는 2라운드합계 1오버파 141타(70·71)로 커트라인(143타)을 통과했다. 공동 42위.

케빈 나는 2주전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끝난 후 ‘프리 샷 루틴’을 대폭 간소화해 이번 대회에 나섰다. 그 나름대로 노력한 끝에 나왔으나, 경기위원들이 슬로 플레이어 낙인이 찍힌 그를 집중 감시하는 바람에 또다른 장애물에 부딪친 양상이다.

최근 한달새 2승을 올린 제이슨 더프너(35·미국)는 합계 11언더파 129타로 잭 존슨(미국)을 2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존 허는 합계 4언더파 136타로 공동 8위,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는 3언더파 137타로 공동 12위, 노승열(21· 타이틀리스트)과 강성훈(25· 신한금융그룹)은 1언더파 133타로 공동 21위, 배상문(26· 캘러웨이)은 이븐파 140타로 공동 30위,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2오버파 142타로 공동 57위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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