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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성, 부동산富테크연구소장 |
그동안 심의 중이던 개포지구 일대 재건축단지 5곳 중 2곳(2·3단지)이 이번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강남권 재건축시장의 바로미터인 개포 지역 재건축이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당장 개포주공 2·3단지의 경우 조합설립 인가와 사업시행 인가 등을 거쳐 재건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강남권 최대 재건축단지들이 몰려있는 개포지구 일대는 이제 본격적인 첨단 아파트들이 들어서게 되는 강남권 최고의 핵심 주거단지로 부상할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개포주공의 경우 양재천과 대모산등 서울 도심내 자연환경이나 여건이 월등히 우수해 조망권은 물론 산소권까지도 누릴수 있는 주거 유망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5.10 대책 이후 약 일주일간 냉랭했던 강남권 재건축시장의 분위기도 이번 개포주공 재건축안 심의 통과를 기점으로 점차 온기를 띨 가능성이 커졌다.
문제는 개포지구 단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개포 1단지다. 개포1단지의 경우 지난 4월 정비계획안이 제출됐지만 보류돼 소위원회로 위임된 상태이고 개포시영과 개포주공 4단지는 강남구청과 소형주택비율을 놓고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
개포1단지와 4단지 및 개포시영의 경우에도 이번 개포2·3단지 재건축안 통과로 이와 유사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이번 재건축안 통과의 의미가 있다고 볼수 있다.
향후 강남권 시장은 5.10 대책 중 DTI(총부채상환비율) 한도 상향과 투기지역해제 및 주택거래신고지역해제에 따른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의무가 휴지통으로 들어감에 따라 그동안 낙폭과대로 인한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매수움직임이 직간접적으로는 분명히 있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그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수도권 거주 강남권 진입시도 대기자의 경우에도 이번 개포주공 재건축안 통과의 의미를 유심히 살펴볼 수밖에 없게 됐다. 현지에서는 벌써 급매물이 들어가고, 일부 언론에서는 현지 공인중개사의 말을 인용해 이번 심의통과로 가격이 벌써 올랐다는 보도도 나오기도 했다. 물론 실제상황이 어떤지는 아직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다만 그동안 너무 침체돼 있어 고사상태에 빠져있던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다소나마 활기를 띌수 있는 여건들이 조성되고 있는 점은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앞으로 서울 수도권 부동산시장의 잣대이자 상징성을 가진 강남권 재건축시장의 향배에 관심을 기울여 볼 필요가 있을것 같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현재 바닥권에 근접한 상황으로 보이며 이르면 6월말경 바닥을 치고 점차 거래량도 늘어나면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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