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9시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보다 2000원(1.03%) 오른 19만550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지난 15일 이후로 가장 높은 주가에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하나대투증권, CS증권 등의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날 강세는 다음달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질 수주 기대감 덕분이다.
이광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발전(26억달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본블랙(26억달러), 카자흐스탄 발하쉬 화력발전(23억달러) 등 삼성엔지니어링이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최종 계약이 지연되고 있지만 다음달 이후로는 실제적인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라크,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미국 등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참가해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외 수주가 다각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수주 부진과 수익성 악화는 단기적 상황”이라며 “국제 설계·구매·건설(EPC) 발주가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2015년까지 해외시장 구조적 성장기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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