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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3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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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하지원, 한지민 등 인기 여배우들을 뒤로 하고 올해 홍보대사로 가수 김장훈 씨를 선정했다.

이전 홍보대사였던 이승기 씨를 비롯, 쟁쟁한 스타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최종적으로 김 씨가 발탁된 것이다.

이같은 결정에는 김장훈 씨의 ‘기부천사’ 이미지가 컸다.

복권위 관계자는 발탁 배경에 대해 “복권 수익금의 50%는 당첨금 지급에, 10%는 사업운영비로 쓰이고 40%가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된다”며 “평소 공연 등으로 얻는 수익의 대부분을 기부하는 김 씨가 복권기금의 공익적 성격에 가장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6말에서 7월 초 ‘행복공감봉사단’ 발대식을 하는데, 김장훈 씨도 함께 봉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장훈 씨는 복권 관련 광고 출연 뿐 아니라 행복공감봉사단의 단장을 맡아 요양센터, 사회복지관, 천사원 등에서 봉사단들과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연예인들이 기업에서 받는 모델료보다 적은 금액으로 홍보대사를 자처하는 이유는 뭘까. 먼저 공익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정부정책 홍보대사 경력은 모범적인 연예인상으로 이미지를 잡기 유리하다.

게다가 소신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에코지니’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평소 녹색생활을 실천해온 배우 박진희는 환경부의 ‘내가 먼저!’ 캠페인 홍보대사를 맡아 활동 중이다.

‘피겨퀸’ 김연아 역시 평창 홍보대사로 나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공을 세운 데 이어 지적장애인 올림픽인 ‘2015 로스엔젤레스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돼 지적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호소했다.

탤런트 임현식 씨는 공익을 위해 사익을 기꺼이 버린 사례로 꼽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홍보대사인 임 씨는 일반 보험사의 광고 요청을 거절하고 국민건강보험만을 위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홍보대사를 잇달아 아이돌로 내세우면서 ‘대박’을 낸 곳도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슈퍼주니어, 원더걸스 등을 내세워 한식수출을 홍보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1.2% 증가한 18억2000만달러를 기록, 국가 전체 수출 증가율(3.0%)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농식품부 수출진흥팀 관계자는 “해외 활동이 많은 아이돌을 중심으로 선정하는 이유는 외국인들에게 한식에 대한 친근함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한류열풍과 맞물려 수출도 대폭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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