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는 지난 30일 오후 울산공장에서 노조 확대운영위원회를 열고 지난 17일 폭력사태 이후 특근 거부를 철회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노조는 폭행사태 이후 윤갑한 울산공장장의 공개사과 및 폭행 책임자 엄벌, 비정규직 노조의 정당한 조합활동 보장 등을 회사에 요구해 왔다. 회사 측이 이날 이를 수용키로 하며 노조 측이 특근을 재개키로 한 것이다.
이번 사태로 지난 19~20일과 27~29일 주말ㆍ연휴에 현대차 울산 및 전주, 아산 등 국내 3개 공장이 멈춰섰다. 회사는 이로 인해 1만4902대, 3086억원의 생산 차질을 빚은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노조 측은 “전반적인 협의를 마쳤다. 미흡한 점도 있지만 향후 단체협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지난 10일 상견례 후 올해 임금협상을 진행 중이다. 31일 3차 교섭이 열린다. 노조는 이날 오후 울산공장서 전 조합원 출정식을 열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