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시·라파예트 등 외국계 백화점…中 대륙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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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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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백화점 업계에 외국계 기업들이 속속 몰려오고 있다.

중국 상예저우칸(商業周刊) 30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최대 백화점인 메이시 백화점, 영국 최대 유통기업인 막스앤스펜서, 프랑스 라파예트 백화점 등이 중국 진출을 선언했다.

얼마 전 미국 최대 백화점인 메이시 백화점은 중국 명품 구매 사이트인 자핀왕(佳品網)에 투자해 해당 회사의 지분을 소량 인수하고 해당 쇼핑사이트 내 유럽 미국 카테고리에 메이시 백화점 전용 페이지를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메이시는 얼마 전에도 또 다른 온라인 명품 구매 사이트 저우슈왕(走秀網)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메이시 백화점 테리 룬드그렌 CEO는 “빠른 속도로 중국 소비자의 쇼핑 패턴을 파악해 중국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고급 온라인 쇼핑몰과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막스앤스펜서 역시 중국 최대 백화점 그룹인 인타이그룹이 저장(浙江) 항저우(杭州)에 건설 중인 ‘항저우청시인타이청(杭州城西銀泰城)’안에 막스앤스펜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막스앤스펜서는 지난 2008년 상하이에 중국 제1호점을 오픈한 이후 중국 부동산 기업인 완다(萬達)그룹과 협력하는 등 줄곧 중국 사업 확대를 모색해 왔다. 막스앤스펜서는 현재 베이징에도 매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15년 전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던 프랑스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 역시 지난 해 베이징 복귀를 선언했다. 라파예트 백화점은 베이징 시내 시단(西單) 쇼핑몰인 다웨청(大悅城)의 건너편에 이미 쇼핑센터를 건설해 내년 여름 정식 오픈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계 백화점들이 중국 토종 백화점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외국계 고급 유통 백화점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중국 백화점 업계도 한층 성숙되고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몇 년간 베이징 핵심 상권에 소재한 일부 외국계 백화점들이 중국 시장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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