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중국 기업의 국내건설산업에 대한 투자가 처음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대우산업개발에 따르면 홍콩법인인 신흥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 30일 1차로 50억원의 유상증자를 한데 이어, 지난 7일까지 총 200억원을 대우산업개발측에 입금해 총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이번 유상증자와 출자전환이 마무리되면 대우산업개발은 자산 1840억원, 부채 1257억원, 자본 583억원에 자본금 363억원, 부채비율 216%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게 된다.
김진호 대우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유상증자가 완료되는 시점에 채권단의 부채도 많은 부분이 출자전환으로 바뀌고 부채도 대폭 감소돼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유상증자방식은 법원과 채권단이 외국인 투자유치를 승인함에 따라 우리나라 건설업계 최초로 중국자본이 건설산업에 자금을 투자하는 것”이라며 “법정관리 기업을 조기 정상화시킨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흥산업개발 유한공사는 옛 대우자판 건설부문이 기업회생절차 당시 채권단 및 법원과 회사측에 유상증자 200억원을 지급하되 전체 지분 62.47%를 갖기로 하는 협약을 지난해 10월 31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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